항공편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티켓값에 붙는 세금과 유류할증료가 무엇인지, 항공사와 여행사 특가가 있는지 그리고 최적의 구매시기를 언제로 잡아야 할지를 고려했다.
맨 처음엔 여행시기를 정하기 위해 날짜를 바꿔가며 노선을 검색했는데, 며칠 사이에 동일한 날짜의 항공금액이 급격하게 바뀌어서..
😳오잉?? 며칠 지났다고 가격이 오르지?
하고 당황했었다..
그때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ㅋㅋㅋ
(오랜만에 주식하는 기분을 느꼈다🥶)
최저가 항공 찾는 팁을 알려주기 전에 경험을 통해 얻게 된 몇 가지 정보를 먼저 공유하겠다.
항공권의 금액 변동이 일어나는 이유를 먼저 이해해 보자!

왜 항공권 가격은 오를까?
1. 좌석판매수량
항공사는 모든 좌석을 판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율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수요과 공급에 따라 티켓의 가격을 조정한다.
우선 기본적으로 매 비행 편마다 티켓이 다양한 가격대로 할당된다. 그리고 매우 저렴한 티켓부터 가장 비싼 티켓까지 순차적으로 판매가 된다.
하지만 저렴한 티켓은 개수가 적겠죠?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그 티켓을 구매한다면 그다음에 구매하는 나는 가격이 올라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들 미리미리 구매하려고 할 텐데 왜 굳이 비싼 항공편을 몇 개 남겨놓는 걸까? 보통 여행을 준비라는 사람은 필자처럼 미리 구매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구매하지만 갑자기 가족을 보러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거나 회사에서 출장이 잡힌 경우에는 떠나기 직전에 구매를 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가격 전략을 세워 재고를 관리한다.
2. 성수기와 비수기
항공사는 과거의 데이터를 통해 언제 항공권이 잘 팔리는 성수기인지(방학, 공휴일 등) 반절도 채 안 팔리는 비수기인지(여행지의 우기) 잘 알고 있다.
누구든 가장 좋은 날씨에 휴가를 써서 또는 특정 행사기간(월드컵, 올림픽, 축제 등)에 맞춰서 여행을 가고 싶을 것이다. 그러면 의심에 여지없이 아무리 굳이 할인률을 붙이지 않아도 쉽게 판매가 될 것이다.
반대의 이유로 비수기에는 할인이 많이 붙는다. 물론 여행사가 경쟁을 위해 자체 할인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불확실한 가능성을 믿고 마냥 기다릴 순 없다.
3. 유류 할증료
항공권 가격만 보고 들어갔는데 막상 결제할 때에는 훨씬 금액이 올라있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유류 할증료가 붙어서 그렇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가 인상될 때 발생하는 항공사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으로,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예매일)에 맞춰 책정된다. 그러면 탑승 시점에 유가가 내리면 그 차액을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항공유가 전체 운영비의 30~40%를 차지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예측한 가격보다 국제 유가가 더 오르는 경우도 있어 그렇지 않는다고 한다. 즉, 수시로 변동되는 국지유가 리스크를 항공사가 소비자와 함께 분담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그런데 또 신기한 점은 국내 국적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의 유류할증료가 같지 않다는 것이다. 부과하는 기준 또는 방식에 대한 전 세계적인 표준이 없어서 일부 국가들은 항공사들이 신고 만으로도 유류할증료를 결정하기도 한다.

이렇게 알아보니 ‘그러면 도대체 나는 언제 항공권을 구매해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마이갓
알면 알수록 더 모르겠어🤪
나는 게으른 편이어서 이전에는 단순하게 2-4주 전쯤 Skyscanner를 통해 최저가 항공을 검색하고 상단에 노출되는 직항노선을 구매했었다.
하지만 이분엔 무려 미국!! 심지어 임플레이션으로 모든 가격이 폭등 중인 시기!! 나는 어떻게는 발품을 팔아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이런 의지로 알아낸 몇 가지 팁을 모두에게 공유한다😘

최저가 항공 구매 팁
1.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범위 정하기
비수기가 아무리 저렴해도 나의 시간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성수기에 여행을 한다고 해도 최선의 선택을 하려면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노선별로 평균적인 가격을 확인한 후 내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가격범위를 미리 정하고 시작하면 좋다.
그리고 Skyscanner로 ‘가격 변동 알림’을 설정해 변동이 있을 때마다 알림을 받자!
여행사 앱 트립닷컴은 ‘가격 알리미 관리‘ 기능으로 내가 원하는 항공권 가격 범위를 정해놓고 그 금액이 생겼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2. 이용하려는 항공사&여행사 앱 설치는 필수
Skyscanner가 실시간으로 가격변동을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수적인 검색을 조금 더 하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Skyscanner에서 확인되는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한번 더 검색해 보면 가격이 다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여행사 앱으로 들어가서 해당 노선을 한번 더 검색하면 가격 할인, 무료 수하물 추가, 공항 픽업 등의 부수적인 서비스를 얻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여행사 전용 운임을 이용해 최대한 고객을 유입하여 기회를 얻고 호텔, 렌터카, 투어 등을 같이 묶음 상품으로 판매하는 기회를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여행사에서는 실제 항공권 가격이 상승했더라도 이전 가격을 약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여행에 유연성을 한 스푼 더하자
출발 시간, 날짜, 경유/직항, 목적지 등 조금의 변화만 줘도 나에게 가장 합리적인 여행 루트를 설계할 수 있다.
Skyscanner에서 ‘어디든지 검색’을 누르고 기간을 ’ 언제든지‘로 설정하면 모든 여행지의 최적의 여행시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너무 가격에 얽매이기보단 시간과 나의 체력을 같이 고려하는 것도 좋다.
1번 경유하면 항공권이 10만 원 저렴해지지만 이동 시간은 두 배인 22시간으로 늘어난다면?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직항이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도 있다. 여행을 통해 사람마다 얻는 것이 다르다.
어떤 이는 휴식을 취하기 위함일 수도 있도 어떤 이는 경험을 얻고자 함일수도 있다. 필자는 가난한 뚜벅이 배낭여행이기 때문에 최저가 항공권 예약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였으나
모두에게 동일한 가치로 적용되는 기준이 아니니
모두 스스로에게 득이 되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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