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LA 입성🎉 예에~~🥳
3박 4일 일정이었지만 뚜벅이들은 이동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선 동선을 정하고 미리 예약하는 게 중요했다.
사실 양심고백 하자면 필자는 MBTI 가 P인데.. 이번 여행만큼은 J 이고자 노력한 이유는 치안 때문이다. 여행 전에 LA를 검색하면 치안이 너무 안 좋고, 교통이 불편하고, 절대 밤늦게 혼자 다니지 말라는 말을 많이 봐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여자, 혼자, 뚜벅이… 위험하다는 건 다 해당되네..?
아니!! 그렇게 위험하면 관광지로는 도대체 왜 유명한 거야??! (억울)
그래서 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을 신경 써서 루트를 짰고 가장 안전한 이동수단을 찾아서 이용했다. (포기 ㄴㄴ. 청개구리 심보 ㅋㅋ)
다시 한번 반복적으로 강조하지만 안전과 동선의 효율에 중점을 둔 여행임을 인지하고 읽어주길 바란다
여행 루트를 언급하기 전에 숙소 위치부터 공유하겠다!
숙소 위치를 잘 정해야 한다!!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게 아니라면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숙소를 계속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옮긴다면 체크아웃 하도 짐을 보관해 주는 호텔에 머물러야 하는데, 보통 호스텔은 짐보관 서비스가 없거나 호텔에서는 보관비용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한 번도 이동하지 않고 모든 여행지와 교통이 닿아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중요했다.
나는 할리우드 거리에 있는 ‘세임선 할리우드’라는 호스텔에서 묶었다.
이유는..
1. 빅버스(투어 버스) 시작점
2. 대중교통으로 다른 랜드마크로 이어져있음
3. 해가 져도 사람이 많아서 비교적 안전
4. 숙소 청결도에 대한 평이 좋음
5. 짐보관 서비스가 있음
이전 게시글에서 언급한 교통 팁 중에 하나인 ‘빅버스’(투어버스) 정류장이 이곳에 있다.
미국 서부여행 LA편 #1. 뚜벅이를 위한 LA 교통 팁
매번 택시를 타는 것은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 감당하 힘든 교통비이다. 그래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적절히 섞어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실제로 LA를 여행하며 이용했던 교통수단을
google-review.tistory.com
이곳은 수건과 Wifi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체크인&아웃 전후로 캐리어를 맡길 수 있다!!
이 부분은 어느 도시를 가든 정말 필요하다🥹
그리고 가난한 여행객인 나에게 단비와 같았던 서비스는
무. 료. 조. 식 ㅋ⫬ㅋ⫬ㅋ⫬
아침 7-9시에는 베이글, 식빵, 오트밀, 오렌지, 커피 등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매일 만보 이상 걸으려면 아침식사는 필수!!

그리고 미국은 한국에 비해 물이 비싸서 매번 계속 사 먹기는 부담스럽다. 여기서는 텀블러용 정수기를 통해 매번 물을 리필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개꿀😋
숙소정보🔽🔽🔽🔽🔽
현 세임선 할리우드 ‘Samesun Hollywood’
전 워크 오브 페임 호스텔 ‘Walk of Fame Hostel’
https://maps.app.goo.gl/JzdQKWEXyMQ4Vr5k9?g_st=ic
워크 오브 페임 호스텔 · 6820 Hollywood Blvd, Los Angeles, CA 90028 미국
★★★★☆ · 호스텔
maps.google.com
전화: (323) 463-2750
주소: 6820 Hollywood Blvd, Los Angeles, CA 90028

Day 1 - 3 이동 동선 총정리
1일 차 “LA 스카이뷰”
LA 공항 - 호스텔 짐보관 - 할리우드 거리 - 그리피스 천문대(야경) - 숙소 체크인
LA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Lyft를 불러서 숙소로 바로 이동했다. 공항을 나오면 바로 왼쪽에 lax it이라고 쓰여있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Uber&Lyft Zone으로 가서 부르면 된다. 🚏
할리우드 거리에 있는 숙소까지의 이동시간은 45분 정도 걸렸다.

만약 캐리어를 끌고 다녀도 괜찮다면 다운타운도 들려볼 만하다. 공항에서 Fly Away라는 버스를 타면 다운타운에 있는 유니온스테이선에 한 번에 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 하지만 난 길거리에서 관광객 티를 최대한 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운타운은 PASS~😏
그다음 호스텔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자유로운 몸으로 Let’s go~~ 쉼 없이 바로 여행 시작 ㅋㅋ
할리우드 거리는 좌우로 길게 뻗어있다. 내가 도착한 늘은 오스카 행사를 위한 준비로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막상 행사는 내가 떠난 후이 시작해서 직접 보지는 못했다.🥲

숙소 맞은편에 있는 오베이션 쇼핑몰에 먼저 들어갔다. 저 멀리에 있는 할리우드 사인을 보니 이제야 뭔가 LA에 온 실감이 났다.☺️

그대로 나와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니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가 나왔다. 유명한 연예인들의 이름이 길이 새겨져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를 찾는 재미가 있었다!🥰
라라랜드 촬영의 배경지여서 그런지 주인공 라이언고슬링과 엠마스톤의 기록도 볼 수 있었다:)

미국에 왔다면 인 앤 아웃 버거를 빼놓을 수 없지!!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매장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장해서 옆에 보이는 잔디에 앉아서 햇빛을 받으며 식사를 했다. 그동안 하늘은 안 본 지 오래됐는데 여기 와서 탁 트인 하늘은 원 없이 본 것 같다 ㅎㅎ

그러고 나서 탭카드(Tap Card: LA의 교통카드)를 지하철 역에서 구매한 후 그리피스 천문대를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다.
Hollywood/Highland 역에서 217번을 타고 Hollywood/Vermont 역에서 내리면 Dash라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그리피스 천문대까지 갈 수 있다.
*버스카드는 탈 때만 찍으면 된다.

40분 정도 이동했고 생각보다 버스를 오래 기다리진 않아서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었다. 얏호😃🚌

그리피스 천문대는 요일별로 운영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 보고 가는 게 좋다. 보통 저녁 10까진 운영하는 것 같다.
우버를 타고 이곳에 올 계획이라면 통신이 잘 터지지 않아서 미리 돌아가는 편도 예약해 놓는 게 좋다.
여기에서도 할리우드 사인이 보이는데 아까 오베이션 쇼핑몰보다 조금 더 가깝게 보인다!

영화 라라랜드의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에마 스톤이 별빛 아래 왈츠를 추던 곳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사실 예전 영화닌 이유 없는 반항의 촬영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배우 제임스딘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나에겐 너무 낯선 배우 이름이라 따로 기념사진을 찍진 않았다🤔

내부에 들어가면 우주에 대한 이야기와 관측 망원경을 볼 수 있다. 만약 우주와 과학에 관심이 많다면 도슨트를 신청해도 좋을 것 같다. 단 영어로 진행됨 ㅋ⫬ㅋ⫬ㅋ⫬ 저는 듣다가 포기했어요 𐌅𐨛𐌅𐨛
원래 이곳은 야경을 보기 위해 해가 지고 사람들이 방문하만.. 나는 해가 떠있을 때만 이동하자 주의! ㅎㅎ 극강의 겁쟁이기 때문에 오후 3-4시쯤에 갔었다. 그래도 LA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나름 만족스러운 코스였다🤗
2일 차 “가성비 코스“
Target - UCLA - 게티 센터 - 숙소
미국 어딜 가든 Target은 항상 있었던 것 같다. 물이나 간식을 사러 자주 들렀다. 약간 한국의 이마트 같은(?) 느낌이다. 이번에 방문항 게티센터는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고 해서 간단하게 먹을 샌드위치와 커피를 target에서 사서 출발했다.
오늘 이동은 대중교통만으로 소화하기 쉽지 않다. Sunset/Vine역에서 2번 버스를 타고 Hilgard/Westholme역에서 내려 UCLA 캠퍼스를 구경할 수 있다. 그다음 761번 버스를 타고 Sepulveda/Getty Ctr 역에서 내리면 된다. 그리고 같은 과정을 거쳐 숙소로 다시 가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길은 우버를 탔다.
(UCLA와 게티센터 내에서도 많이 걷기 때문에 돌아올 땐 많이 피곤했다 ㅜㅜ )

2022년 미국 주립대학 중 1위를 차지한 명문대 UCLA!!
대학자체가 굉장히 크고 건물이 굉장히 고풍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알고 보니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대학교 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동기부여를 받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재학생 투어로 학교에 대한 역사와 교수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고 한다.
하지만 난 학교를 다시 입학할 생각이 없으므로.. 간단하게 둘러보고 바로 게티센터로 향했다!

게티센터는 입장료가 무료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요한데 홈페이지에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입장권이 메일로 온다.
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은 매진이어서 센터에 직접 전화를 했다. 유선상으로 직원이 직접 예약을 잡아줬고 메일로 예약내역을 보내준다고 하셨는데 깜깜무소식…ㅎ
그냥 갔다 ㅋ⫬ㅋ⫬ㅋ⫬ 나도 몰라 ㅋ⫬ㅋ⫬ㅋ⫬
다행히 내가 간 시간은 북적이던 시간대가 아니어서 그런지 예약 없이도 입장을 도와줬다.
입구에 있는 무료트램을 하고 게티 박물관 앞까지 이동한다. 옆에는 30분 이내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있으니 경치를 보며 걷고 싶은 사람은 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게티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나는 1시간짜리 하이라이트 작품만 설명하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기름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장 폴 게티라는 사람이 일생동안 수집한 모든 작품들이 모여있었다. 그리고 백색의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의 명성답게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 같았다.
공사비만 1조 3천억 원이 들었다던데.. 역시 자본과 예술의 콜라보는 어마어마하다..😲

조금 더 걸어서 내려가면 게티 센트럴 가든이 있다.
잔디밭에 앉아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멍 때리면 완전한 힐링~☺️

참고로, 이곳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말리부 비치에 게티 빌라도 있다. 대저택 안에 그리스, 로마 시대의 작품들이 가득하다고 하다.
나는 아쉽게도 이곳은 예약이 차서 입장하지 못했다.
꼭 미리 예약해놓으세요⭐️
Getty Center Tickets
tickets.getty.edu
3일 차 “빅버스 투어”
빅버스 정류장(10시) - 베버리힐즈 - 산타모니카 해변 - 배니스 해변 - 더그로브&파머스 마켓 - 숙소
빅버스 첫차가 오전 10시여서 십 분 전에 할리우드에 있는 정거장에 갔다. 여기가 빅버스 출발지이기 때문에 모든 코스를 돌고 다시 돌아와도 숙소여서 너무 좋았다!

빅버스는 1일권 또는 2일권 구매가 가능하며, 관광 명소를 계속 버스가 돌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에서 내렸다가 다시 탑승하기를 반복할 수 있다.
Los Angeles Hollywood Loop | LA Tour Route | Big Bus Tours
Hop on the Hollywood Loop with Big Bus Tours for top-deck sights of Los Angeles landmarks like the Walk of Fame, Hollywood Sign, Beverly Hills and more.
www.bigbustours.com
운영 시간, 배차 간격, 노선 변동 사항 등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길 원하면 빅버스앱을 깔면 좋다.
나는 원하는 정거장에서 내리면 다음 버스에 몇 시에 오는지 확인하고 맞춰서 다시 탔다!😎
FYI, 시티투어는 레드노선이고 해변투어는 블루노선

사실 최종 목적지는 블루노선에 있는 산타모니카해변이었기 때문에 1 day pass를 구매했고, 중간에 베버리 힐즈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베버리 힐즈에서 쇼핑을 하거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2 day pass를 끊어서 이틀로 나눠서 가세요:)
환승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베버리 힐즈를 걸으며 이곳저곳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제 바로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Go Go~~!

내가 빅버스를 이용한 날은 애석하게도 비가 내렸다..
해변을 가는데 비가 내리다니..
오늘 사진 찍는 건 글렀군…
도착하면 놀이동산 미니버전(?)이 있다 𐌅𐨛𐌅𐨛
아이들도 탈 수 있는 정도의 놀이기구들이다.
이곳에 사람이 제일 붂적였다. 나는 놀이기구를 타진 않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그다음 배니스 해변까지 길을 따라 걸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시 빅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배니스 해변에 내리지만 나는 바닷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중간에 벤치에 앉아 책도 읽고 싶어서 산책을 선택했다.
한 시간 정도 걸어가니 다시 빅버스 정류장이 나왔다.

오늘도 많이 걸으니 너무 배가 고팠다.
그래서 마지막 종착지는 파머스 마켓과 더그로브!
다시 빅버스를 타고 레드라인으로 환승해서 마켓에 도착했다.

예쁘기도 하지만 음식도 미국 물가에 비해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파머스 마켓에서의 막차는 5:45분이어서 맞춰서 식사를 조금 일찍 했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먼 너무 예쁘게 꾸며진 더그로브라는 곳에서 Apple스토어, 나이키 매장, 서점 등을 둘러봤다. 한국에서도 익숙한 매장을 외국에서 만나면 너무 반갑기도 하고 한국엔 없는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분수 앞에서 하는 길거리 버스킹을 보며 오늘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삼일동안 내가 목표한 랜드마크를 빠짐없이 다 돌았다!
뿌듯😎
뭔가 성취감도 느껴지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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