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계획할 때 숙소 다음으로 미리 예약해 놓고 가면 좋은 것이 바로 ‘이동수단’이다.
도시 간의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한국 서울에서 부산 가듯이 생각하면 현지에서 꽤 당황스러울 것이다.
동부에서 서부까지 비행기로 대략 5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여서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 가는 정도이다.
그래서 보통 미국 내 이동은 주로 항공을 이용하고, 차로 4시간~5시간 이하는 렌터카, 버스, 기차 등을 이용하면 좋다.
오늘은 미국 내 다양한 이동수단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한다. (feat. 실제 경험담)

1. 항공기

미국인들도 도시 간의 이동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게 바로 비행기이다. 덕분에 국내 항공사가 굉장히 많고 관광지로 발달된 대부분의 도시는 공항과 그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칸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알래스카 항공 등이 있다. 국내 여객 운송이 발달한 만큼 다양한 노선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내 항공 노선의 가장 큰 차이는 위탁 수하물이 기본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Skyscanner로 검색하면 최저가 순으로 스피릿 항공, 델타 항공 등을 선택하게 되는데 막상 결재할 땐 수하물 하나당 $25~30의 별도 비용이 붙는데 티켓보다 더 비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해당 앱으로만 검색하면 비행기를 이용하는 게 마냥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사우스웨스크 항공이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위탁 수하물 비용을 따로 받지 않는다.😍
나의 미국 여행에 대부분의 도시 이동을 책임져준 항공사이다.
해당 항공사의 앱을 설치하면 간편하게 노선 예약, 온라인 체크인(Check-in), 온라인 티켓 등을 이용할 수 있어서 공항에서의 절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공항에서는 키오스트로 위탁 수하물 레이블을 직접 프린트해서 붙이고 공항직원에게 레이블이 부착된 캐리어를 넘겨주는 시스템이다.
그래도 항상 변수란 생기기 마련이니 최소 1-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 수속을 밟길 권장한다!
하지만 비행기라도 무조건 빠른 이동이 보장되진 않는다.
실제로 로스앤젤러스 - 라스베이거스 이동할 때, 기장님이 방송으로 항공교통이 혼잡한 관계로 조금 더 대기하겠다는 안내와 함께 1시간 가까이 지연이 됐었다.
정작 도시 이동시간은 40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동보다 대기가 더 긴 비행이었다.🥲
이런 딜레이가 빈번히 발생되기 때문에 이동 후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항공편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2. 암트랙 (Armtrack)

미국의 기차인 암트랙은 이동 시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낭만적인 교통수단이다.
이동하는 내내 바깥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고 식음료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미국 전역에 걸쳐 500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한다. 미국 나뿐만 아니라 캐나다까지 연결된 노선도 있어서 필자처럼 시애틀에서 밴쿠버로 넘어가는 노선을 암트랙으로 인용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 암트랙 노선 정보
Amtrak Routes & Stations
Choose from over 30 U.S. train routes and 500 destinations to get where you’re going with some of the most scenic views.
www.amtrak.com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저렴하다고 볼순 없지만 야간에 넘어가는 일정으로 침대칸을 예약하고 숙소비 절약한다면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될 수 있다.
암트랙은 성수기와 비수기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미리 구매해도 딱히 할인이 들어가진 않지만 임박해서 구매하면 티켓 가격이 10-30% 급상승한다.
나는 시애틀 - 밴쿠버 노선을 가장 저렴한 Saver로 $45에 결재했다.(*수하물 미포함)
<좌석 종류>
-Saver: 일반석. 교환/환불에 제한이 있음.
-Value, Flexible:일반석. 교환/환불에 대한 제약이 더 관대함.
-Business: 비즈니스.
-Premium: 일등석.
암트랙으로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은 패스권을 끊을 수도 있다.
수하물 추가는 역에서 직접 구매해야 하며 탑승 45분 전까지 부칠 수 있다. 50파운드(약 23 키 kg) 이하 가로 x세로 x높이 70인치 이하의 가방은 2개까지 무료이며 초과 시엔 개당 20불이 추가된다.
Amtrak Carry-On Baggage Policy
Make sure your baggage complies with the Amtrak Carry-On Policy so you can plan ahead or check in extra luggage.
www.amtrak.com
내가 갔을 땐 수하물 부치는 줄이 꽤 길어서 오래 걸렸다. 다행히 2시간 전에 와서 미리 접수하고 근처에서 식사를 하며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었다.☺️
매력적인 교통수단이지만 만약 암트랙을 한국의 KTX처럼 생각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연식이 있는 열차라는 것을 고려하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티켓과 여권이 필수라는 점!!
필자는 캐나다로 넘어가면서 입국심사도 받았기 때문에 eTA 승인서도 같이 준비했다📑
3. 버스 (Bus)

아무래도 가장 저렴한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여행경비를 최대한 아껴야 하는 배낭여행객에게 버스는 너무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하지만 저렴하다 보니 열악하기도 하고 장거리 이동에 체력적으로 힘들고 지칠 수 있다. 그리고 버스 내부에 화장실 있어서 뒷자리에 앉으면 냄새가… 난다..😨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버스를 이용한다면 지정된 좌석 없이 도착한 순서대로 앉기 때문에 일찍 가서 앞자리를 선점하길 바란다..
최근엔 노숙자들도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

다양한 버스 회사 중에서도 메가 버스와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가장 유명하다.
그레이하운드(Greyhound)가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가장 큰 버스 회사이고, 약 3,700여 개 지역을 연결한다.
메가버스(Mega)는 지역마다 선착순으로 $1부터 좌석 가격이 매겨진다는 특징이 있다.
침대 버스 캐빈(Cabin)도 있으니 참고해서 이용하면 좋겠다.
4. 렌터카(Rent-a-car)

내가 운전만 할 수 있다몬 미국 여행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단연 렌터카이다.
미국은 한국처럼 대중교통이 잘 돼있지 않기도 하고 치안이 안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현지에 사는 사람도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 자신의 차로 생활을 한다.
렌터카의 이용 장점은 시간적인 자유로움이 가장 크다.
예약 시간에 맞춰 일정을 움직일 필요가 없다 보니 체력소모가 적은 편이다.
그리고 노선이 닿지 않는 곳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서 활동 범위가 넓어진다!🚗
무엇보다도 짐을 들고 이동하는 부담이 적다. 무거운 캐리어도 트렁크에 넣고 다닐 수 있어서 숙소에 짐을 보관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장점으로 도시 내 관광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에도 렌터카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은 무료 도로인 프리웨이(Freeway)가 잘 갖춰져 있어 이 도로만으로도 미국 전역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허츠(Hertz), 에이비스(Avis), 알라모(Alamo) 등의 큰 렌터카 업체들은 다른 도시로 이동해도 반납을 할 수 있어서 원하는 지역을 이동하기 수월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도로연수를 열심히 받았던 내가 미국에서 차를 빌리지 않은 이유는… 익숙하지 않은 도로 표지판과 교통법규 때문이다. 혹시라도 경찰에 범칙금을 끊기면 나의 범죄이력으로 남아 나중에 비자진행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리고 미국은 장거리 운전을 하면 직선으로 된 긴 거리는 졸지 않고 운전하기란 쉽지 않다. 해가 지면 가로등이 있지 않기 때문에 혹시 사고라도 나면 그 이후의 일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게 가장 정답인 것 같다.
하지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
꼭 안전한 여행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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