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3일 동안의 여행 동선은 LA에 비하면 넓진 않다. 하지만 라스베가스는 사막이라는 점을 생각해서 쉬엄쉬엄 움직이는 게 좋다.
<라스베가스 3일 여행 이동동선>
- 스트립 거리 호텔투어와 분수쇼&화산쇼&서커스
- 다운타운과 프리몬드 거리의 무료전구쇼.
처음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보인건 카지노였다.🫢 비행기에서 내려 수하물을 찾고 우버를 탈때까지 걷는 곳에 모두 슬롯머신이 있었다 ㅋㅋ 와우 ~

그래도 라스베가스는 다른 미국도시에 비해 치안이 좋다고 느껴졌다. 아무래도 스트립거리는 호텔들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기 때문에 건물마다 보안직원이 서있어서 홈리스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여기도 있긴 있어요! 하지만 위협적이진 않았습니다.
대신 스트립 거리를 벗어나면 다니는 사람이 적고 무서워요🥺
첫날 숙소는 엑스칼리버 호텔을 잡았다.
궁전같이 생긴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굉장히 넓고 객실의 서랍이나 에어컨을 보면 세월이 흔적이 느껴졌다.

스트립 거리의 맨 끝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비교적 늦게까지 다녀도 위험하지 않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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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라스베가스 호텔의 비용른 정말 잔인했다.
아고다에서 할인을 자주 해서 이곳으로 예약을 잡게 됬는데 주중과 주말의 예약했을 때 갭이 거의 두세배 차이가 났다. 그래서 주말에는 호스텔로 숙소를 옮겼다.😞
또 예약할때와 달리 결제할땐 금액이 더 커져있어서 당황했었다. 알고보니 최종 결제 시 부과되는 리조트비(resort fee) 때문인데, 이는 호텔측에서 서비스 비용을 포함시키는 거다. 보통는 와이파이,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이용 등이 포함된다.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아니여도 무조건 결제된다.
부가적으로 세금까지 추가되기 때문에 처음에 검색했던 호텔 가격보다 훨씬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
체크인을 할 땐, 보증금은 따로 결재된다.
나중에 내가 숙소 이용을 마치고 객실 내부에 파손을 시킨 것이 없다면 다시 돌려받을 순 있지만 다시 돌려받기까지 일주일에서 한달의 시간이 걸린다.
라스베가스는 호스텔이 거의 없기 때문에 두명 이상이 같이와서 호텔을 이용하는게 비용 부담도 줄이고 넓은 객실은 침대 하나씩 나눠 쓸 수도 있어서 여러가지로 좋을 것 같다!!
스트립 :
호텔투어와 분수쇼&화산쇼&서커스쇼
스트립 내에는 다양한 호텔이 있지만 하루에 모든 호텔을 방문할 수 없어서 총 9군대를 구경했다.
엑스칼리버 - 뉴욕뉴욕 - MGM - 더코스모폴리탄 - 벨라지오 - 플라밍고 - 더미라지 - Wynn - 서커스서커스
엑스칼리버와 뉴욕뉴욕은 호텔간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바로 걸어갈 수 있다.

뉴욕뉴욕 호텔은 자유의 여신상이 있고 호텔 뒤로는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어서 사람들의 비멍소리가 계속 들린다 ㅋㅋㅋ
맞은편에는 MGM 호텔과 나란히 코카콜라와 M&M이 같이 있다. 음료와 초콜릿은 물론 관련된 굿즈들도 구매할 수 있다.


MGM 호텔은 우리가 헐리우드 영화속에서 보던 호랑이가 떡하니 놓여있다.
이 앞에서도 기념샷 찰칵!

조금 더 올라가서 더코스모폴리탄 호텔이 있다.
이곳은 뭔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바(?)같은 느낌이었다.

바로 옆에는 가장 유명한 벨라지오 호텔이 있다.
중세시대의 건물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굉장히 웅장하고 바로 앞에는 굉장히 긴 인공호수(?)가 있어서 내가 본 호텔 중 가장 볼거리가 많았다.


나는 스트립 거리를 북쪽으로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분수쇼를 봤다. 내가 봤을 땐 Time to Say Good Bye 노래에 맞춰 분수쇼가 시작됬다. 노래는 매번 바뀐다고 한다.

벨라지오 호텔 내부로 들어가면 천장이 유리공예가 되어있었다.

로비를 가로질러서 걸어가면 유명한 실내정원이 나오는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매번 테마를 바꿔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래서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도착했는데…! 공사중 ㅎㅎ

허탈함을 뒤로한 채 다시 정문으로 나오니 어마어마한 뷰가 눈앞에 펼쳐졌다. 파리의 에벨탑을 스트릿 한가운데에 재현해놨다.

그다음 도착한 곳은 플라밍고 호텔!!
이곳엔 실제로 호텔 뒤에 작은 공원처럼 꾸며놓고 플라밍고가 실제로 서식하고 있어서 유명하다.
분홍빛의 플라밍고 실물 영접하러 ㄱㄱ!!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ㅎㅎ
아까 벨라지오 실내정원도 공사중이더니.. 플라밍고도 쉬는중인 것 같다..🙁
이런 예측 불가능한 상황도 여행의 묘미겠지…?

포지하지 않고 다음 호텔로 향했다!! 바로 화산쇼로 유명한 더미라지!!
이곳도 실내에 돔형태의 천장 아래에 이쁜 정원처럼 꾸며놨다. 아까 못본 것들을 이곳에서 위안을 받았다!

외벽엔 비틀즈 얼굴이 걸려있다. 아마 이곳에서 하는 비틀즈 러브쇼를 홍보하기 위함인 것 같다.

이곳에서 저녁 8시부터 한시간 간격으로 하는 화산쇼도 보았다.
저녁에 라스베가스는 꽤 쌀쌀했는데 푸슉푸슉~하고 불을 내뿜을때마다 살짝 따뜻해져서 좋았다!☺️

대망의 윈(Wynn) 호텔!!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곳이다. 왜냐하면 내일 이곳에서 Awakening Show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그전에 사전답사 겸(?) 호텔투어를 먼저 했다.

내부에는 실내 꽃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바닥와 조명까지 같이 디자인되서 판타지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보니 다 생화여서 한번 더 놀랐다. 어떻게 실내에서 저렇게 파릇파릇하게 피어날 수 있지?!!

그 옆엔 회전목마가 돌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트립을 살짝 벗어나 서커스서커스 호텔이 도착!

이곳에선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30분마다 공연을 한다. 호텔 2층으로 올라가면 스테이지가 있고 관객석이 작게 준비되어 있다.
정말 말그대로 추억의 서커스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
아낌없이 박수세례를 짝짝짝👏🏻 보냈다 ㅎㅎ

호텔투어 요약:
-모든 호텔이 규모도 으리으리 하지만 각 호텔마다 컨셉이 달라서 그걸 구경하는 묘미가 있었다!
-스트립을 다 걷기엔 꽤 거리가 길다. 호텔간 이동이 가능한 모노레일이나 DEUCE 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스트립 거리는 오히려 도시에 차를 세울수가 없어서 대중교통이 더 편하게 느껴졌다.
-낮과 밤의 매력이 다르니 두 시간대 다 구경해보길 강추!
다운타운과 프리몬드 거리 :
길거리 공연과 무료전구쇼
다운타운은 스트립과는 꽤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 DEUCE 라는 이층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RTC앱을 설치해서 24시간 이용권을 8달러주고 구매해서 다운타운에서 전구쇼를 보고 돌아올때도 버스를 이용했다.
다운타운은 스트립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약간 올드타운 느낌도 나고 흥겨운 노래가 끊임없이 쏟아져나왔다.

길을 걷다보면 중간에 작은 무대가 있는데 거기에서 어떤분이 디제잉을 하고 계셨다 ㅎㅎ
미국의 국민송 Y.M.C.A. 가 흘러나오자 걷던사람들이 다 멈춰서 다같이 춤추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서 흥겨웠다!!

여기에서는 또하나의 무료쇼인 전구쇼도 봤다!💡
오후 6시부터 한시간 마다 천장을 덮은 LED 화면에서 노래에 맞춘 영상이 나온다.
이 모습이 멋졌지만 10분 이상 계속 천장을 보자니 목이..아팠다.. 😰

다운타운 요약:
-전구쇼가 멋지다
-거리가 흥겹다
-길거리 공연도 많다
오늘도 알차게 여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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