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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미국 서부여행 그랜드캐년 편 : 혼자서 당일투어 다녀온 후기

혼자 여행해도 할 건 다 한다!! 그랜드캐년 가기!!🤗

미국 서부여행 코스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그랜드캐년이었다. 한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광활한 대지 속에서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고 싶었다.🏞️

여행 코스에 라스베가스를 넣을 것도 그랜드캐년을 가기 위한 빌드업이었다.ㅎㅎ


차로 이동시간만 약 5시간 정도 굴리기 때문에 보통은 1박 2일로 간다. 그랜드 캐년은 엄청 크기 때문에 모든 스폿을 도는 사람들은 2박 3일을 가기도 한다.

하지만 가난한 뚜벅이 여행객에게 그건 사치!!
당일치기로 달린다!!




예약은 줌줌투어를 통해서 했다.
후기를 읽고 평이 가장 좋았던 큐트래블을 선택했다.

[자정 출발 - 운전자 2인 1조 ]그랜드캐년일출+앤텔롭+홀슈밴드+자이언+별관람 1일 투어 :: 줌줌투

[운전자 - 2인 1조 진행투어] ※ 이 투어는 미국 차량운송국 (FMCSA) 기준에 따라 안전 운전을 위해 운전자 2명으로 진행되는 투어입니다. 사막에서 올려다 보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즐기고 미국 서

www.zoomzoomtour.com



그룹투어이기 때문에 내가 신청한 날짜에 최소 6명 이상이 모여야 투어를 떠날 수 있다.
나는 21명이나 되는 사람들과 함께했다.
나처럼 투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

그래도 28인승 차량을 타서 공간은 넉넉했다.
차 안도 쾌적해서 오랜 시간 이동했는데도 허리가 아프지 않아서 좋았다💕





투어 코스는 크기 4군데를 관광한다.

새벽 2시 호텔 픽업(라스베가스 기준)

밤하늘의 별과 은하수 관람

조식으로 맥모닝

홀스슈 밴드

앤텔로프 캐년

그랜드 캐년 사우스림

라스베가스 호텔 드롭


투어를 신청하게 되면 전날 단톡방이 생성된다.
그래서 사전에 필요한 부분을 미리 안내해 주신다.



우리 그룹은 치한가이드님이 안내해 주셨다.
엄청 친절하셨어요!! 최고👍


원래 픽업시간은 3시지만 그랜드캐년이 있는 아리주나주와 라스베가스가 있는 네바다주는 1시간의 시차가 있어서 2시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21명이 묵는 호텔을 돌면서 시간 안에 다 태워야 하기 때문에 큐트레블 사장님과 치한가이드님이 구역을 나눠서 픽업을 하셨다.

출발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앤텔로프 캐년 입장은 예약한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이드님이 몇 번이고 강조하셨는데..
노콜노쇼가 그래도 생긴다..
기다리다가 시간만 지연되고 살짝 늦게 출발했다.

여러분 혹시 참여를 못하게 된다면 미리 꼭 말이라도 해주세요 ㅜㅜ 흑흑



그래도 가이드님이 모든 장소를 최대한 시간을 갖고 구경할 수 있게 잘 조율해 주셨다!


첫 번째.. 별이 쏟아진다는 곳으로 이동했다!
잠결에 내려서 정확히 위치가 어디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

슬프게도 오늘은 구름이 많이 낀 날이라 별일 카메라에 담을 순 없었다🥲
실제로는 그래도 보였다!!
아쉽지만 날씨는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이는 수밖에..



졸다가 나와서 그런지 엄청 추웠다.
낮밤 온도차가 커서 꼭 따뜻한 외투를 챙겨야 합니다!!!
전 목도리도 하고 갔는대도 추웠어요🥶


짧지만 밤하늘을 보고 다시 이동해서 그랜드캐년에 초입에 도착!



이런 곳에 맥도널드가 있다니 너무 신기하다 ㅎㅎ


치한 가이드님이 미리 맥모닝과 음료를 시켜놓으셔서
도착하자마자 바로를 채울 수 있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몸이 스르르 녹으면서 살 것 같았다.

참고로 조식은 투어비용에 포함됩니다!🍔



그다음 바로 홀스슈 밴드로 출발!!
말 그대로 말발굽 모양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굉장히 직관적이네..?!

투어의 장점은 뷰포인트와 사진스폿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는 거!!


바위 위에 앉아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
가이드님이 연속해서 촤라라~ 사진을 찍어주신다ㅎㅎ
여기서 인생샷하나 건짐🤗

21명이 모두 촬영하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졌다.
가이드님이 돌아오는 시간을 정해주시는데
그때까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다음 이동은~~
앤텔로프 캐년!!

이곳은 방문 숫자가 정해져 있어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올 수 없다.
성수기에는 예약을 미리 해도
1시간 이상 오래 대기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한다.

나 혼자 모르고 갔으면
오잉…?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입장도 못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듯..
역시 이런 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돼..



앤텔로프 캐년은 어퍼(Upper)와 로어(Lower)로 나뉘는데, 우리는 로어 앤텔로프 캐년으로 갔다.

해가 뜨기 시작하는 오전에 빛의 굴절을 받아 바위의 무늬가 시시각각 변하니 제일 사진 찍기 좋다고 한다!
예~~ 제가 당첨되었고요!ㅎㅎ

윈도우 배경화면으로 이미 유명한 이곳을
직접 눈으로 본다니!! 설레~~!🥰

여기서부컨 치한 가이드님이 아니라
인디언 가이드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Native American이라고 부르는 게 제일 정확한 표현이래요!!

이곳에서 나고 자란 만큼 모든 구조를 다 외우는 듯했다!
이곳에 어떻게 생겨났는지,
돌 모양이 여인을 닮기도 하고 하트 모양도 있고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신다!
물론! 영어로…ㅎㅎ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포토스폿에 도착하면 직접
하나하나 다 찍어주신다!
카메라 설정을 매번 능숙하게 바꿔가면서 찍어주신다.
내가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이쁜 듯..?!


그렇게 4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이곳은 굉장히 좁고 경사가 가파르다.
그리고 바위가 튀어나와 있어서
머리를 부딪히기 십상이다.

어린아이와 동행한다면
정말 손을 꼭 붙잡고 이동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 투어에서 가족팀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어디 떨어지거나 다치지 않게
가이드님이 엄청 신경 쓰시는 게 보였다.



많이 걸었더니 슬슬 배가 고팠는데  
마침!! 식사하러 이동한다고 해서
내적 샤우팅을 했다 ㅋㅋㅋㅋ

선택지는 버거킹/서브웨이/중식뷔페 3개였다.
버거킹과 서브웨이는 이미 질리도록 먹어서
나는 중식식당을 선택했다.

이건 투어요금에 포함되지 않아 개별 결제를 하면 된다!
나는 팁포함 17불을 지불했다.


동그란 테이블이 둘러앉아서 다 같이 식사를 했다.
이때부터 사람들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신혼부부, 가족, 친구들끼리 같이 여행온 그룹 사이에
나 홀로 여행객이어서 뻘쭘했는데
친해진 이후부터는 다 같이 다니면서
서로 사진도 많이 찍어줬다📸




배를 다 채우고.. 대망의 마지막 목적지인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여긴 어딜 가도 그림이었다..
지각판의 충돌로 없던 땅이 생기고
바람과 물에 깎여서 이런 신비로운 경관을 만들어 내다니

뭔가 계속 보고 있자니
나의 무력함이 느껴졌다

아름답지만 무섭기도 했다

아마 돌아가서도 이 장면은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이렇게 여행을 마치고
다시 내가 묵는 호텔로 데려다주셨다.

내가 머무르는 곳은 스트립이 아니어서
주변이 어두웠는데
내가 무서워하니 사장님이 내리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내가 숙소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주셨다..
갬동…🥹


이렇게 돈이 아깝지 않은 투어가 있다니
원래 투어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볼 생각이다!